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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의 백악관 방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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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웹사이트에는 방탄소년단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자 세계적인 대형 밴드 방탄소년단 (BTS)가 백악관을 방문했고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백악관 브리핑 룸은 과거 이렇게 꽉 찬 적이 없었다. 수백 명이 넘는 기자들이 카메라를 껴안고 서로 부딪힐 때마다 몸을 움츠리면서 대한민국에서 온 까만 머리의 청년들에게 집중했다. 


이날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던 국가경제위원회 (National Economic Council)의 이사인 브라이언 디즈 (Brian Deese)를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파란색 문이 열리며 카린 장 피에르 홍보비서관이 걸어 들어왔고, 그 뒤를 깨끗한 검은 양복을 입은 7명의 젊은이들이 줄을 서 있었다. 카메라 셔터가 폭발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믿어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밴드가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반아시아인 증오 범죄와 아시아 대표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0분도 채 안 되는 브리핑 룸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의 맴버인 알엠 (RM), 진, 슈가 (Suga), 제이-호프 (J-Hope), 지민, 뷔 (V), 정국은 대부분 한국어로 교대로 말했다. 


이들은 통역을 통해 최근 미국 내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예술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정국은 “우리는 음악이 항상 모든 것을 훌륭하게 통합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일부 관찰자들은 이들의 방문에 눈살을 찌푸렸을 지 모르지만 이 밴드는 이미 노래라는 렌즈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과 관련된 모든 원인에 대해 치유 가능성을 드러내는 능력을 보여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방문 사건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이를 통해 더 넓은 맥락을 파악하는 것 같았다. 로이터 통신은 방탄소년단을 “미국 사회 정의를 위한 모금 활동의 거물”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 흑인 인권 문제인 Black Lives Matter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아미 (ARMY)로 알려진 팬덤과 같은 열렬행동 팬들로 인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기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과거 세 차례 유엔 총회의 연설에 대해 언급했고, 대부분은 2021년 애틀랜타에서 아시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총격으로 사망한 후 트위터에 #StopAAPIHate를 지지하는 성명을 게시한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메모에서 방탄소년단은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전에 직면했던 인종차별 사례를 설명했다.

 “우리 자신의 경험은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사건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시아인으로써 우리의 정체성과 분리될 수 없다.” 

트위터에 따르면 이 발언은 2021년 가장 많이 리트윗된 게시물이다. 


이미 굳어진 편향된 인식을 지속적인 변화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문제는 아시안 혐오 폭력 범죄 반대 (Stop AAPI Hate) 운동을 포함한 많은 인권운동그룹이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복잡한 문제다. 그리고 활동가들과 법률 전문가들은 Covid-19로 더욱 빈발한 아시안 증오 범죄에 관한 법률 등 입법의 한계를 인정했다. 


미국인도 아닌데 미국에서 미국인권 문제를

과거 방탄소년단과의 기자 대담에서 이 주제가 다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기자 가운데 한 명이 미국에 있는 우리는 2020년부터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처해야 했다며 멤버들에게 “아시아인 혐오를 종식시키고 아시아인들에게 긍정적인 빛을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의견이 있는지 물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2020년 훨씬 이전부터 폭력과 차별에 대처해야 했고, 확실히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종식시키려면 그들에게 긍정적인 빛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기자의 질문은 인권활동가라고 주장한 적이 없는 7명의 젊은 음악인의 어깨에 지나친 부담을 주는 것이었을 수 있다. 


미국 사람들이 증오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막거나 공격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시아계 사람들을 생명과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는 동등한 인간으로 보도록 일깨우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노래하는 밴드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맴버 가운데 하나인 알엠 (RM)은 “방탄소년단은 아시아인으로서 커리어 내내 '벽'을 느꼈다. 때로는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기도 했다”며 “아티스트로서의 성공이 전 세계 모든 아시아인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6개월 전 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이 발표되자 일부 비평가들은 그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왜 방탄소년단은 한국 사회에서 한국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미국에서 소외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문제를 구성원들이 아님에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일부에서는 백악관이 방탄소년단 대신 아시아계 미국인을 초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그리고 태평양 섬 주민 유산의 달을 기리기 위해 정확히 2주 전에 그렇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관점을 알리는 데 항상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도 공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아시아인으로 인식되는 사람들이 시민권 여부나 사용 언어에 관계없이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초청을 옹호하는 바탕이 되었다.

 방탄소년단 (BTS)의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관심 때문에 많은 아시안 미국인(AAPI)들은 이들게서 아시아 정체성에 대한 것을 되돌아 보게했다. 


한편으로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문화유산을 공유하는, 재능 있고 사랑받는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대표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어떤 말이나 트윗으로도 고칠 수 없는 커뮤니티에 대한 지속적인 불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인종 차별주의의 추악한 비논리가 미국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고 그 제도에 의해 영속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의 의미가 희석되어서는 안된다.


현실 문제에 솔직해 영향력 매우 커

방탄소년단이 어떤 역할을 하든 많은 사람들이 밴드가 가져오는 이슈에 대한 대중의 주목성을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노래는 맴버들의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겪은 방황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 많은 청소년에게 공감을 안겨줬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솔직한 현실 문제에 대한 직관으로 얻은 스타덤을 감안할 때 반아시아인의 폭력과 인종차별을 눈을 감고 묵살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목소리를 내기로 선택했고 다른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컬럼비아 대학의 제니퍼 리 교수에 따르면 2021년에 아시아계 미국인 성인의 최소 15%가 증오 범죄의 희생자이며 미국인의 3분의 1이 여전히 이런 폭력 증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방탄소년단의 아시안 증오 범죄 중단 캠페인을 백악관에서 펼친 것은 밴드의 선전 효과 이전에 진정한 범죄 예방을 위해 일조하는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 (BTS)와 바이든 대통령과의 35분간의 전체 대화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주 백악관에서 회담을 편집한 영상이 마침내 업로드 됐다. 


여기에서 그룹의 리더이자 유일한 영어 구사자인 알엠 (RM)은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사용해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집무실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에게 말하면서 RM은 백악관 초대를 받았을 때 밴드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회상한다. 


마치 그들의 의무감이 발동된 것처럼 "이거 야. 왜 안 돼? 우리는 가야 해. 우리는 DC로 가야 해”라고 말한 것을 담담히 기억해낸다. 여기는 엄밀하게 그들의 나라가 아니고, 바이든은 그들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이 일에 나서지 않는다면 방탄소년단이 누구인지에 대해 배반하는 것이었다.

백악관이 올린 방탄소년단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화 영상을 한번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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